글쓴이 kilshi 2006-11-08 11:31:28, 조회 : 1,467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오르한 파묵(2006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눈(Snow)’은 2002년 발표 작품이다. 이 소설이 터키의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슬람주의와 서구화의 대립이 심각하던 때였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 속에는 무슬림 소녀들의 ’히잡‘을 벗기기 위해서 가정과 학교, 사회가 여러 가지 압력을 행사하고 있고, 단순히 그 압력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무슬림 소녀들의 자살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소년이 그가 존경하는 주인공 ‘카’에게 ‘왜 자살하는 것이 두려운지를 말해 달라’고 집요하게 매달린다. ‘인간이 존엄한 창조물이라는 이유로 정부가 자살을 금지했기 때문인가요? ‘인간이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