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이전) 자유게시판 1598

즐겁고 기분좋은 침투....

글쓴이 박영근 2006-10-13 17:55:08, 조회 : 2,125 어젠 선생님과의 먹벙 이라고 공지를 하고는 조금 일찍 조퇴를 하여 모임 장소로 나갔다. 생각보단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걸 보곤 역시 조금 일찍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환승체계의 구성은 참으로 도시 서민들의 입장을 잘 고려하여 만들어 놓은 작품인 것 같다. 버스에서 지하철, 지하철에서 버스로 환승시 기본요금 + 100원, 200원을 추가하면 몇 번이고 갈아타며 원하는 목적지로 갈 수 있으니 상당한 교통비의 절감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누군지 모르지만 서울시에서 정말 잘했다... 선생님과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이니 만큼 미리 약속장소엘 도착하니 다행이 제일 먼저여서 이것저것 확인하여 본다. 잠시 후 바깥에 나가보니..

셰익스피어 감상(97) '피할 수 없는 일은'

글쓴이 kilshi 2006-10-13 17:26:40, 조회 : 1,433 엊저녁에는 즐겁고 기분좋은 침입을 받았습니다. 김정일이가 핵을 앞세운 공포의 침략이 아닌. 파괴와 살상이 아닌 정과 믿음으로 무장한 침입이었습니다. 김정일이도 이런 침입을 구상한다면 오죽 좋겠습니까?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일, 피해서는 안 되는 일들을 꼭 거쳐가야 하지요. 누구나 홍역을 앓아야 한다든가, 반드시 예방주사는 맞아 두어야 한다든가, 혼자 살 수 없는 세상이니까 나이가 되면 다들 다니는 학교에 다녀야 한다든가, 그러다보니 시험도 피해 갈 수 없는 일이 되고, ……, 등등 많이 있지요. 그런 것들이 싫다고 잔머리 굴려 요리조리 피해 가려들다 보면 더 큰 어려움과 시련에 부딪히게 되고, 결국에는 인생 낭패라..

다시 보는 삼국지.(1)

글쓴이 권오익 2006-10-13 15:02:34, 조회 : 1,751 다시 보는 삼국지. 초등 5,6학년 무렵, 동네친구(사실은 2년 선배,)가 당시 베스트셀러였던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를 독파하고는 틈만 나면 아이들을 모아놓고 어찌나 구라를 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그 친구는 어린나이였음에도 삼국지 매니아가 분명하다) 그 친구는 칼싸움(병정놀이)할때면 늘 자기는 ‘장비’라고 칭했고 동네 아이들에게도 하나하나씩 이름을 붙여주었다. ‘넌 관우’ ‘넌 황충’ ‘넌 사마중달’ ‘넌 장료’............... 그때 난 ‘마초’였다. 삼국지를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들은풍월은 있어서 마초 보다는 괜히 폼 나는 ‘조자룡’이 좋아 보여 “나 조자룡 할래” 하고 인상을 구기기도 했지..

스승과 제자

글쓴이 김태연 2006-10-11 21:25:51, 조회 : 2,249 선생님 추석연휴전에 연락을 드리려고 했는데 고향내려가는 설레임에 깜박했군요 지난 한달간 푹쉬고 찬바람이 부니 다시금 책이 손에 잡히는 군요 현우는 10월이 국정감사때문에 무척 바쁘니 11월쯤에 선생님을 뵙자고 하더군요 이 번 추석연휴에 강릉에 가서 친구들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원주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있는 김동혁군은 22년만에 경포중학교때 한문 선생님을 만났다는데 그 과정에 사연이 있더군요 고등학생이 사고를 쳐서 경찰서에 입건된 상태에 담임선생님을 불러보니 중학교때 한문선생님이라고 한더군요 만남이란 계획에 의해서 만은 아니고 살다보면 우연하게도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김광식군은 시흥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재직중입니다. 혹 유럽여행..

먹벙 공지입니다.ㅋㅋ

글쓴이 박영근 2006-10-11 10:40:04, 조회 : 1,847 홈페이지가 잘 운영되고 있으니 선생님을 모시고 먹벙 (먹자번개) 도 함 치고 그래야 구색이 맞겠지요...ㅎㅎ 중추절은 잘 지난것 같으나 그넘의 북핵이 당근 도마에 올려질 것으로 사료됩니다. 모이는날 : 2006. 10.12 (목) 늦은 7시 모이는곳 : 일원동 먹자골목 초입 갯마을 (산낙지 전문점) T. 02-3411-1993 모일사람들: 선생님 보고싶은 사람들 아무나.... 연락처 : 박영근 011-301-5188 길찾기 : 지하철 3호선 대청역 4번출구 삼성서울병원 방향 직진 일원동 먹자골목 좌회전 초입 자동차- 삼성서울병원 사거리에서 병원반대방향으로 좌,우회전 하자마자 우측골목 초입

셰익스피어 감상(96) '바다의 아름다움은'

글쓴이 kilshi 2006-10-10 22:52:03, 조회 : 1,396 'tis 이거 잘못 쓴 거 아니야? 혹시나 해서 사전을 펼쳤더니 'it is'의 단축형이라고 돼 있네. 괜히 아는 척 했다간 무식이 탄로날 뻔했네. ‘바다의 자랑’은 아름다움을 그 속에 감추고 있는 것일지는 몰라도, ‘바다의 위대함’은 부산스러운 그 많은 생명들을 안아 살리면서도 생색을 내거나 말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자연에 안기고 싶은 것인가. 바다의 아름다움은 The fish lives in the sea, and 'tis much pride For fair without the fair within to hide. (Romeo and Juliet 1.3.87-88) 바다에는 물고기가 살고 있잖니. 눈에 보이는 아..

셰익스피어 감상(95) '사람들은'

글쓴이 kilshi 2006-10-10 11:46:18, 조회 : 1,456 2006년 10월 9일(한글 반포 560주년) 10시 35분은 금수강산 한반도가 핵폭탄 실험에 전율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자기의 명예욕에 사로잡혀 햇볕정책이니 포용이니 하고 떠들고 덤벙대다가, 북한 공산주의자들의 속셈과 기만에 우롱당하여 결국엔 이런 경악할 일을 당하고 만 것이다. 그것은 이런 사태까지 오도록 빌미를 마련하여준 전(前), 현(現) 위정자들과, 현재 이 자유 민주의 대한(大韓) 땅에서 준동(蠢動)하고 있는 빨갱이들 때문이다. 김일성이가 오판하여 이 민족 최대의 비극을 만들어낸, 그래서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있는 6,25전쟁을 일으키게 한 것도, 당시에 공산주의에 우롱당한 몇몇 정치..

안녕하세요.. 박영근입니다.

글쓴이 박영근 2006-10-08 00:30:51, 조회 : 1,736 선생님.. 너무 오랫만에 들어왔습니다.. 저의 불충을 용서하십시요.. 실은 그동안 철인3종경기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습니다.. 이번 중추절은 가족과 함께 잘 지내시었는지요.. 사모님도 건강하시죠? 다음주에 한번 뵈올까 합니다.. 흥수하고.... 몇넘들이 선생님 댁에 처들어갈거거든요... 긴장하십시요....

셰익스피어 감상(94) '장미는'

글쓴이 kilshi 2006-10-06 23:54:50, 조회 : 1,760 5월, 꽃잎에 초롱초롱 이슬을 달고, 그 발랄하고 화려하게 피어나던 장미가(내가 가장 좋아하고 향기롭던 그 노란색 장미도) 뜰 한 구석에서, 이제는 언제 그런 시절이 있었느냐 싶게, 가지도 늘어뜨린 채 초라한 모습으로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저 모양으로는 내년의 그 향기와 정열을 기약할 수 없으리만큼……. 저렇게 초라해지진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글이 나타내고자 하는 뜻은 잘 알겠는데, 번역 문장이 좀더 시적(詩的)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내가 영시(英詩)를 잘 모르니까 알 수 없지만, 셰익스피어의 원문은 그처럼 비시적(非詩的) 문장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장미는 But earthlier happy is t..

'귀 향' -정 상 하-

글쓴이 kilshi 2006-10-04 10:00:24, 조회 : 1,907 내일 모레면 모두가 들뜨고 풍성해지는 추석입니다. 미리 휴가를 받은 사람은 벌써 옛집 앞뜰에 서서 옛날 어린 시절들을 그려보며 추억에 잠겨 있겠지만, 오늘 일해야 하는 사람들은 저녁에 또는 내일 고향 갈 일로 마음은 바쁘고, 일은 손끝에서 자꾸 미끄러지겠지요. “셰익스피어와 함께 하는 세상‘에서 시(詩) ’귀향‘을 보내 주셨습니다. 제목이 지금에 잘 맞는 것 같았는데, 추석의 귀향은 아니고, 서리 내리는 늦가을의 쓸쓸한 귀향처럼 느껴집니다. 사람마다 귀향의 의미와 느낌이 다를 테니까, 각자 자기의 귀향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귀 향 정 상 하 우물가 대야 속에 고향은 달빛으로 떠 있다 가라앉지 못하는 가랑잎 하나 먼 길을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