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귀로(歸路) 지도도 목적지도 없이발 가는 대로 헤매돌다날이 저문다쳐다보지도 않던 하늘서산에 걸린 해가 아쉬운 건미욱인가 욕심인가 세상만사는 돌고 돌아제자리로 가는 것머리와 손에 가진 것들하나씩 둘씩 잊고 버리고맨발에 빈손 들고막차에 오른다 터럭은 세월에 바래고 손발엔 미련의 굳은살몸은 영광과 치욕으로 얼룩졌고 가득했던 가슴은 텅 비었는데뒤돌아보아도발자국도 그림자도 없다 바라던 낭만은 눈이 되어후회처럼 내려 질펀히 녹는데살아온 아픔과 흔적은곧고 굳은무소의 뿔이 되어고향으로 향한다 붉은 놀이 추억 되어 덮인 하늘을오늘이 빗물되어 씻어내린다상전벽해 되었을 고향엔 아르고스라도 살아있어 꼬리쳐 반기려나지치고 노쇠한 몸 뉠 영원의 집 오디세우스의 귀로 10년은집념과 시련 끝에남은 건 집과 후회귀로에바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