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시 시집/단가(短歌). 하이쿠(俳句)·센류(川柳) 17

7. 욕망

7. 욕망 손 맘자리에 시도 때도 없이 솟아오르는 맑다가도 뇌한 것 근원 모를 이 정체. ☆.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생겨난 이래 수십만년 동안, 인간사회를 들쑤셔놓고 혼란에 빠뜨리는 악을 없애고 교화하 여 선한 사회로 이끌어 가려고, 성인들을 비록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써 왔으며(적어도 절반 이상은 그런 사람들 이었을 것), 이 지구상에 나타난 여러 종교들도 ‘사랑/자비하라’, ‘천국/천당이 있다’고 끝없이 가르쳐온 바탕도 인간사 회를 바르게 만들려는 염원 때문이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인류 역사를 돌아보면 한시도 평화롭고 자유로운 시절을 찾아볼 수 없다. 항상 어느 구석에서든 전쟁이 일어 나 대량살상과 유랑이 일어났고, 곳곳에서 어렵잖이 살인과 절도와 사기와…… 사행이 끊임없이 횡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