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lshi [홈페이지] 2021-09-21 09:18:36, 조회 : 58 알 림 2004년 12월 이 홈피를 세상에 내놓았었지요. 잘 키울 지식도 능력도 없었으면서 서둘러 세상에 내놓은 건, 그동안 연구하고 수집한‘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 자료’들을 묻어두지 말고 맡겨 활용할 누군가가 필요해서였지요. 그땐 이렇게 멀리까지 오리라고 상상도 하지 않았는데, 돌아보니 16년 하고도 9개월이나 흘렀습니다. 놀라움이랄까 공허함이랄까, 짧지 않은 시간 숨쉬며 떠밀려온 이 복잡하고 미묘한 삶의 속내를 어찌 다 말로 표현할 수 있을지요! 분당중 박선생님으로부터 만들어받아 첫글로 생명을 불어넣을 때만 해도, 컴퓨터 앞에 앉을 기력이 있는 날까지 한결같은 모습 그대로 손잡고 여생의 반려로 삼겠다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