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글 읽기 요령이 이해되면, 한두 시간 더, 기본 단어나 짧은 생활회화 문장으로 읽기 연습을 하면서 학생 개개인이 가진 발음의 잘못을 교정해 줍니다. 읽을 때나 말할 때 잘못 된 발음은 그때그때 지적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이때, 발음의 자연 현상인 연음법칙(국어→구거, 범인→버민, 꽃을→꼬츨, 있어→이써, 등등)을 이해하고 익숙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음동화(접변)가 되는 단어는 처음엔 가급적 피하되, 부득이 그런 현상이 있는 말이 나오면 많은 여러 현상(‘약물→[양물]’, ‘신라→[실라]’, ‘종로→[종노]’, ‘몇 리→[면니]’등)을 한꺼번에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복잡하고 어렵게 인식하는 것 같음) 직면한 그 현상만 설명하고 예를 여러 개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다→멍는다, 약물→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