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lshi 2006-11-20 14:19:32, 조회 : 2,195 내가 자작나무에 대하여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정비석씨의 기행문 ‘산정무한(山情無限)’에서였다(강릉지방의 야산에서는 자작나무를 보기 어려웠었기 때문). ‘이튿날 아침, 고단한 마련해선 일찌감치 눈이 떠진 것은…….’ 으로 시작되는 그 글은 구절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명문으로, 우리 때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대학입시에 단골로 출제되는 단원이었다. 그 때문에 내가 입시공부를 하며 '훈민정음 서'와 ‘기미독립선언문’ 전문, 그리고 ‘용비어천가’ 와 이 ‘산정무한’의 자주 출제되는 부분을 통째로 외우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그 글의 자작나무가 나오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비로봉 동쪽은 아낙네의 살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