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lshi 2006-05-02 10:01:40, 조회 : 1,506 어제는 떠난 지 꼭 두 달 만에 분당중학교에 갔었습니다. 화려한 5월의 첫날이기도 했지만, 날씨도 화창하고, 탄천변은 온통 꽃 천지, 신록의 천지였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흐뭇하고 반갑고 가슴벅찼던 것은, 만나는 학생들마다 모두 아는 체를 하고, 차를 타고 가던 학부모와 학생들이 차를 세우고 나와 반갑게 인사하고, 선생님들이 밝은 웃음으로 맞아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가능할 것 같아 거의 포기 직전까지 갔다가 연말 막바지에 가서 어찌어찌 이루어 낸 사업이 멋지게 완성되어(배수로까지 말끔하게 마무리되지 못해 아쉬웠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다니길 정말 잘 했다는 성취감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래! 바로 이런 것이 살아가는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