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lshi 2006-03-29 15:29:45, 조회 : 1,441 집 주위의 개나리와 진달래, 목련들이 앞 다투어 피어나기에, 지난 일요일 염려 놓고 뜰 앞 빈터에 꽃씨를 뿌리고 작은 비닐을 덮었다. 일상사가 아니니까 이것저것 도구를 챙겨 나가서 흙을 만지는 일이 좀 을씨년스럽고 귀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모아 둔 꽃씨를 심어야 꽃을 보지. 일을 끝내고 나니 밀린 숙제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그런데 어젯밤 느닷없이 영하로 떨어져 꽃샘추위를 한다네. 그렇지, 세상 일이란 늘 그랬었지. 뭐 하나 순조로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했었지. 더 추워서 얼어붙지 않은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겠지……. 인생이라는 천은 The web of our life is of a mingled yarn, goo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