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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을 받고....

글쓴이 김흥수 2006-02-12 23:23:31, 조회 : 2,547 어제는 종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교단에 서 계시는 최길시 선생님을 바로 앞에서 계속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선생님의 모습을 스스로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어떤 날은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그 때 더 자세하게 많이 보고 기억해 둘 걸 후회 한 적도 있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 시작되고, 선생님께서 칠판에 수업의 주제를 쓸 때에는 마음속에서 작은 흥분까지 일었습니다. ‘학습목표’라는 글씨체까지 옛날의 그 추억 속으로 빠져들기에 충분했습니다. 나이 오십에 들어 38년 만에 교실에서 선생님의 수업을 다시 들으면서 선생님의 그 움직임 하나하나가 옛날의 내가 기억했던 그 모습들을 살려주어 흡사 시간의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일..

존경하옵는 최길시 선생님께.

글쓴이 조경오 2006-02-10 00:28:18, 조회 : 2,183 존경하옵는 최길시 선생님! 이렇게 선생님을 뵙게 되다니 너무 놀랍고 행복합니다. 성공적인 교직의 대미를 훌륭하게 장식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후배들에게 귀감이 됩니다. 다행이 2월9일자 한겨레에 보도된 선생님의 기사를 보게되었습니다. 신문과 이곳 홈페이지에 게재된 선생님을 뵈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훌륭하신 최길시선생님께서 이제 정년 퇴임을 하신다니 아쉽기 그지 없습니다. 선생님의 제자는 아니지만 일찍 알았다면 선생님의 마지막 수업을 경청하고 싶었습니다만, 훌륭하신 최길시 선생님! 훌륭하신 제자분들에게 멋진 수업을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현재 춘천여고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시간내어 선생님을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조경오 올림.

선생님

글쓴이 박기태 2006-02-09 22:54:38, 조회 : 1,385 어제는 선생님과 전화통화을 하고는 밤이 새도록 뜬눈으로 지샜다. 아ㅡ아 20년 만에 불러보는 선생님""""""" 너무나 뵙고싶고 그리웠던 최길시 선생님 너무늦게 연락이 된 관계로 마지막 수업을 참관 할수 없게 됬지만 제자들을 위한 동영상 촬영을 하신다니 아쉽지만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수밖에"""""""" 한시도 잊은적이 없었던 최길시 선생님 내인생에 있어서 보석같은 선생님 마지막 수업도 유종의미를 거두시기 바라며:::::::::::

언론사 기자님들께

글쓴이 kilshi 2006-02-09 07:39:38, 조회 : 1,538 수고 많으십니다. 제 개인 일을 좋게 기사화하여 내 주신 점 감사합니다. 그 보도로 오래 헤어졌던 사람과 연락이 되기도 하여 고맙기도 하지만, 제 뜻과 다르게 널리 알려지게 되어 송구스럽고,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취재 문의가 오는데, 당일 취재는 정중히 사절합니다. 장소관계로 인원 제한이 되어, 온다는 제자들도 다 받지 못한 형편이고(듣고 싶으니 문을 열어 놓고 복도에서라도 들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나 지인들의 요청도, 신경이 쓰이면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내 특성 때문에 모두 거절해 놓은 형편임), 더 중요한 것은, 당일 수업하고자 하는 것은, 옛날 제자들과 나 사이의 뒷얘기들을 중심으로, 옛날에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