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이병철 2019-11-21 11:19:11, 조회 : 759 바보 슐레밀 이야기 (2011. 6. 14) 어느 날 슐레밀이 자기 마을을 지나가던 한 나그네로부터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 넓은 세상엔 얼마나 신기한 일이 많은지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그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은 슐레밀은 다음 날 짐을 꾸려 길을 떠났습니다. 넓고 신기한 세상을 향해 뜨거운 뙤약볕 아래 한 나절 길을 걸어간 슐레밀은 잠시 쉬어가기 위해 길가 옆 나무 그늘 아래에서 낮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슐레밀은 자기가 가던 길의 방향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신을 벗어 신의 앞쪽이 자기가 가는 길의 방향이 되도록 머리맡에 벗어 놓았습니다. 마침 그 길을 슐레밀과 같은 마을에 사는 방아쟁이가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가 보니 슐레밀이 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