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티눈 하나 인생사 무사무고란 야무진 희망일 뿐 천재지변만 저어하랴 믿던 도끼 발등 찍고 발바닥 티눈 하나에 일상이 절뚝이네 봄볕이 좋다 하나 바람이 시새우고 물거울 같은 내마음에 무심한 돌 날아드네 무심코 흘린 말씨 하나 목에 걸려 대롱대롱 평화로운 초원에 하이에나 설쳐대고 맑은 강물 흐리는 건 미꾸라지 한 마리 만물의 영장 세상이라고 예외는 아니로세. ☆. 하루 하루 배 채우는 일도 어렵던 어린 시절,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게 사는 줄 알았었다. 한참 후에 선진국 사람들은 발달된 문명의 혜택을 흠뻑 받고 큰 불편함 없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알았을 때, 우 리는 왜 이렇게 사는가, 언제 우리도 저렇게 잘 살 수 있을까 부러워하고 잘못된 나라를 원망하기도 했었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