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부파일에 붙이는 ‘국민교육헌장의 추억’은 1968년 묵호 동호국민학교 6학년 제자였던 김흥수군이 동창회 홈페이지에 실었던 것인데, 오랜 세월의 이끼에 묻혀있던 추억들을 되살아나게 해 주는 글이기에 몰래 베껴 두었다가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그 때 이후로 까마득히 잊고 있던 것을 그렇게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되살려 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9학년도 중학교 입학시험을 열흘쯤 앞 둔 그 때(그 해는 내가 제1회 대입예비고사에 합격하고 몽매에도 염원하던 H대 의예과에 합격했던 해이기도 하여 쌓인 것이 많은 해이기도 함),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었고, 전 공무원은 그걸 의무적으로 암기할 것, 모든 공식행사의 국민의례에 반드시 낭독할 것, 학생들에게도 교육할 것을 지시하는 강력한 공문이 내려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