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이전) 자유게시판 1598

'국민교육헌장'의 추억

첨부파일에 붙이는 ‘국민교육헌장의 추억’은 1968년 묵호 동호국민학교 6학년 제자였던 김흥수군이 동창회 홈페이지에 실었던 것인데, 오랜 세월의 이끼에 묻혀있던 추억들을 되살아나게 해 주는 글이기에 몰래 베껴 두었다가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그 때 이후로 까마득히 잊고 있던 것을 그렇게 소상하게 기억하고 있다가 되살려 주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69학년도 중학교 입학시험을 열흘쯤 앞 둔 그 때(그 해는 내가 제1회 대입예비고사에 합격하고 몽매에도 염원하던 H대 의예과에 합격했던 해이기도 하여 쌓인 것이 많은 해이기도 함), ‘국민교육헌장’이 선포되었고, 전 공무원은 그걸 의무적으로 암기할 것, 모든 공식행사의 국민의례에 반드시 낭독할 것, 학생들에게도 교육할 것을 지시하는 강력한 공문이 내려왔었지...

안녕하세요. 선생님!

글쓴이 강남이 2005-09-28 19:16:54, 조회 : 2,042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강남이 입니다. 너무 늦게 찾아 뵈었네요. 사정상 예전 홈페이지가 없어지면서 선생님의 자취마져 사라져 서운했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친구(김흥수)가 선생님에 관한 글을 올렸더군요. 그 글 끝에 선생님 홈 주소를 적어 두어서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흥수친구가 성화입니다. 왜 빨리 안들어 가느냐고.....ㅎㅎ 선생님!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늘 도전하는 삶을 사시는 선생님이 존경스럽고 선생님을 거울 삼아 노력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앞에서 명희가 표현 하였듯이 저 또한 직접 선생님께 배우지는 않았지만 친구들로 부터 선생님 말씀 많이 들었으며 또 우연히 그 여름 선생님을 뵙고서 아! 친구들이 왜 그토록 선생님..

제자리로 돌아와

글쓴이 kilshi 2005-09-19 15:26:42, 조회 : 1,349 제자리에 잘들 돌아왔습니까? 훈훈하고 너그러운 추석이 되었습니까? 무언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하고, 짜증나고, 안쓰럽고, 피곤만 쌓였다는 느낌이 생기지는 않았습니까? 그 어느쪽이든 마음을 정리하고 좀 더 성숙해진 평상의 생활인으로 돌아와야 할 것입니다. 가족들과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힘을 내고…….

별나라 공주님의 시베리아 횡단기

글쓴이 kilshi 2005-09-09 16:19:29, 조회 : 1,479 이 글을 공개로 싣지 않기로 하였었는데, ‘제자(누군지 모르지만)’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리플을 달았기에 박선생님의 허락을 얻어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진은 제외하고. 이것을 여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 잠시 생각했지만, ‘익살’이 흐르는 이 글이 당사자인 박선생님을 비롯하여,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메마른 생활속에서 살아가는 여울물 소리를 들려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싣게 됨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 관리자-

‘별나라 공주님의 시베리아 횡단기’

글쓴이 kilshi 2005-09-05 14:25:28, 조회 : 1,420 작년 본교 교무부장으로 계시던 박선생님이, 지난 여름방학에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하시고, 사진을 곁들여 A4 용지 13매나 되는, 200자 원고지로 따지면 100매는 될 장문의 여행기 ‘별나라 공주님의 시베리아 횡단기’를 메일로 보내오셨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전문을 옮겨 싣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상 에필로그 부분만 옮겨 싣습니다. 아시는 분은(알지 못하더라도 느낌이 전해 오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샹뜨뻬데르부르스크’의 카잔성당에서 우리는 “여기까지 이끌어 준 행운에 감사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보내 준 사람과 가족들의 무고함에 감사하며 좋은 사람들과 같이 이곳까지 오게 해 준 행운에 감사하며 이 눈부신 행운을 누린..

annyunghaseyo

글쓴이 kilshi 2005-08-31 11:12:02, 조회 : 1,788 이 글은 5년전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세계 여러나라의 한글학교 교원(교장,교감,교사) 연수에 참가하였던 독일 뮌헨의 염혜정교장선생님께서 내 메일로 보내온 글을 옮겨 싣습니다. 최길시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늘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무척 반가왔습니다. 당장 홈페이지에 들어왔습니다. 축하합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교육...홍보하겠습니다. 2000년도 국제교육진흥원 재외한글학교연수팀이 그리워지던 순간입니다. 벌써 5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 때 만났던 저희 이화여고 김옥규 은사님( 당시 로스엔젤스한국학교장)과 허영주선배님(당시 달라스한인학교장)이 무척 보고싶고 유순덕(싱가포르)님, 이민노(미국) 반장, 호주의 제이배 룸메이트등 정다운..

보내주신 책 감사합니다.

글쓴이 함상원 2005-08-24 11:15:47, 조회 : 1,938 안녕하세요. 선생님. 일찍 책을 보내주셨는데 다 읽고 써야지 하다가 조금 늦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책도 쓰셨다고 해서 저는 소포가 왔을때 그 책이 온 줄 알았었습니다. 이곳 미국에서 한글을 보급하라는 뜻인줄 알고.. ^^; 그런데 의외로 선생님의 살아오신 이야기가 담긴 '행복을 얻은 공부이야기' 책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달려온 삶을 돌아보시고 짬짬이 쓰신 글들.. 제자들과 후학들에게 하시고 싶었던 말씀들.. 잔잔하게 시와 더불어 읽어가면서 선생님이 좋은 인생선배님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그곳도 더운 여름도 한풀 꺾였을테고 아마 개학도 했겠지요. 공무 가운데 바쁘신 가운데서도 공부하시고, 사색하고 산책하는 여유도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