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미명 파도가 되리라는 미명(美名)을 앞세우고 한평생 미명(微明)을 더듬고 헤쳤어도 여태껏 한 치 앞 모르는 내일도 미명(未明) 이름이 좋아야 입신양명 한다기에 개명을 할까 말까 어름대다 말았었지 미명(美名)에 명운 걸었더면 내 뜻대로 됐을까. ☆. 이 세상 모든 물체에는 이름이 붙어있다. 언제 누군가에 의하여 처음 붙여진 이름이겠는데, 어떤 지명(地名)은 역사나 현상에 정말 기막히게 잘 들어맞는 것 같아 감복할 때가 있다. 세상만사를 경영하는 사람의 이름은 더없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름이 그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며 성명학(姓名學)도 생겨났고, 본 이름 외에 아명이니, 자니, 호니 하 는 걸 만들어 본 이름을 중하게 여겼다. 그래서 예부터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들은 유명 작명가를 찾아다니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