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kilshi [홈페이지] 2016-05-07 07:52:20, 조회 : 706 문안편지 문안편지 쓰면서 천신만고를 말하려다 백발 노모 걱정할까 겁이 나서 그만뒀지. 북관이라 눈이 많아 천 길 높이 쌓였어도 올겨울엔 따뜻하여 봄날 같다 적어놓네. 국경은 멀고 산은 높고 도로는 험난하여 북쪽 사람 서울 가면 세밑에나 들어가지. 봄날에 부치면서 가을이라 날짜 써서 부모님이 근래 안부로 아시도록 해놓았네. 寄家書 欲作家書說苦辛(욕작가서설고신) 恐敎愁殺白頭親(공교수쇄백두친) 陰山積雪深千丈(음산적설심천장) 却報今冬暖似春(각보금동난사춘) 塞遠山長道路難(새원산장도로난) 蕃人入洛歲應?(번인입낙세응란) 春天寄信題秋日(춘천기신제추일) 要遣家親作近看(요견가친작근간)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1571~1637)이 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