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4

이 고마움

1976 강릉상고 3학년 제자들!이 두근거리고 흐뭇한 마음을 무슨 말로 나타내랴!1977년 2월에 손 흔들고 헤어진 후로도간단없이 연락하고 만나 왔지만이렇게 오래도록 끈끈히 이어지리라곤그야말로 상상도 하지 않았었다.그때 무슨 특별한 사연을 가졌었던 것도 아닌데... 돌아오는 택시 기사가우리들의 관계를 듣더니선생님 인품을 거론하기에 "사랑을 주는 사람보다   받는 사람이   그 사랑의 가치를 알아보는 것이   더 훌륭한 것이 아니겠나?" 우리는 내년 5월을 기약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