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첫눈 41. 첫눈 허공 속 기다림 틈새로하얀 너울 쓰고가만히창밖에 내려와선추억처럼 가슴을 덮어 다가가입술 대면 잦아들고만지려면 사라져떠난 첫사랑 같은 그리움 바람 불어떠난 자리엔벌거벗은 들판이 거친 세월에신음소리 아리고 가고나면 이젠기다림도 실없어모두 잊고 버리고따라 나서야 하나마음 깃 여민다 최길시 시집/시(詩) 2024.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