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2-23 08:24:31, 조회 : 1,240 |
내가 1960년 3월 22일에 졸업을 한 사범학교(중졸 후 3년 과정의 초등학교 교사 양성 교육기관)가 다음해인 1961년 2월 23일자로 2년제 초급대학으로 승격하면서, 일제시대에 생겨나 유지되던 이 교육제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자동적으로 졸업한 중학교도 강릉사범 병설중학교에서 경포중학교로 바뀌어 사실상 출신 중,고등학교가 없어진 셈이 되었다.
따지고 보면 기껏 40여 년 전의 일인데 아득한 먼 옛날의 일처럼 느껴진다. 수천 년의 인류 역사를 생각하면 몇 십 년이란 눈 깜빡할 순간인데 우리들의 생활 모습이 참 많이도 달라졌다.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을 부지런히 따라가며 지식의 씨앗을 뿌려야 뒤쳐지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것이다. 헐떡대며 따라가기보다 변화를 예견하며 앞질러 갈 수 있는 예지(叡智)를 갖고 있으면 좋겠지만…….
Knowledge
Eleanor Farjeon
Your mind is a meadow
To plant for your needs;
You are the farmer,
With knowledge for seeds.
Don't leave your meadow
Unplanted and bare,
Sow it with knowledge
And tend it with care.
Don't be a know-nothing!
Plant in the spring,
And see what a harvest
The summer will bring.
지식
엘리노어 파전
네 마음은 초원이란다.
이런저런 씨 뿌리는 초원.
너는 농부란다.
지식의 씨앗 뿌리는 농부.
네 초원을 버려두지 말거라.
파종도 하지 않고 비워둔 채로.
지식의 씨앗 뿌리고
정성 들여 가꾸어라.
무지한 자 되지 말거라!
봄이 되어 씨 뿌리면
여름 되어
풍요로운 수확 거두리니.
(장영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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