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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을 보내고

최길시 2021. 10. 4. 12:44
글쓴이 kilshi 2007-02-18 20:55:22, 조회 : 1,232

 

 설레며 맞이했던 설날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산그림자가 점점 마을로 내려오면 굴뚝에선 외줄기 쓸쓸한 저녁 연기가 피어 오르겠지요. 부푼 마음으로 고향 갔던 사람들도 무사히 설을 잘 보냈으면서도, 무언가 차지 않아 돌아올 시간이 가까워지면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생활로 돌아오는 걸음은 무겁고 피곤이 엄습해 옵니다.  고향집 같은 겨울속의 이 농가는 또 하루의 어둠 속으로 가라앉습니다. 내일 떠오를 태양을 그리면서……. 

 

겨울 농가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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