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10-15 10:50:30, 조회 : 1,518 |
‘먼지에 싸인 황금보다는 황금빛 나는 먼지를 더 칭찬하게 마련이지요.’ 참 기발한 생각이 아닌가요? 셰익스피어의 묘미가 바로 이런 데 있는 것 같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고, 나에게 있어서 황금빛 나는 먼지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세요.
하나의 공통된 성질
One touch of nature makes the whole world kin,
That all with one consent praise newborn gauds,
Though they are made and molded of things past,
And give to dust that is a little gilt
More laud than gilt o'erdusted.
(Troilus and Cressida 3.3.174-178)
하나의 공통된 성질이 온 세상 사람을 하나의 친족으로
만들어 줍니다. 즉, 별 대단치도 않지만 새로 나온 물건은
죄다 찬사를 한다는 점입니다. 새 것이래야 과거의 것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도 말입니다. 먼지에 싸인 황금보다는
황금빛 나는 먼지를 더 칭찬하게 마련이지요.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3막3장 174-178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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