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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감상(93) '인간의 참다운 진가는'

최길시 2021. 10. 3. 09:46
글쓴이 kilshi 2006-10-02 09:48:53, 조회 : 1,797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오늘 죽을 것처럼 살라’

1950년대 말인가, 60년대 초인가에 우리나라에 들어와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이유없는 반항’, ‘에덴의 동쪽’, ‘자이안트’! 지금은 그 줄거리조차 기억에 없지만, 주연이었던, 반항하는 젊음의 상징 ‘제임스 딘’의 꿰뚫을 것 같은 눈빛과, 거침이 없던 모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24년을 그렇게 살다 간 그가 남긴 말인데, 내 나름대로 후회가 남지 않도록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하면서도, 머리가 허연 지금 와 다시 보면, 나를 위해서 정말 더 그렇게 살았어야 했었다는 실낱같은 회한(悔恨) 한 줄기가 가슴 한 구석을 빗겨 스쳐갑니다.

 

 

인간의 참다운 진가는

 

In the reproof of chance Lies the true proof of men.

(Troilus and Cressida 1.3.33-34)

 

인간의 참다운 진가는 운명을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1막3장 33-34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