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6-22 11:14:04, 조회 : 1,875 |
오늘 아침 산길에서 반가운 손님을 만났습니다. 매미의 그 짧은 인생의 애절한 노래와 함께 정열적인 자태로, 해마다 뜨겁고도 우중충한 여름을 덮어주던 그 산나리였습니다. 늘 다니던 오솔길 한 편에 잎 마디마다 까만 씨를 달고 홀로 오롯이 피어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은 이 글을 보며 슬며시 뜻모를 웃음을 흘리겠지요. 남을 부추기는 것도 죄가 되지요.
요즘 여기 올리는 글은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매일 보내주는 것인데, 그 중에는 내게 맞지 않은 것도 있어 그런 것들을 골라내다 보니 목하 자료가 고갈 직전까지 온 상태입니다. 여러분들이 읽다가 좋다고 생각되는 글이 있거든 내 메일로 보내주면 고맙겠습니다. 물론 출전이 확실하면 좋겠지요. 사례는 각자 자기 돈으로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여기에서 글을 한 번 더 음미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여성은
Beauty provoketh thieves sooner than gold.
(As You Like It 1.3.109)
아름다운 여성은 황금보다 더 쉽게 도둑을 자극하는 법이야.
(『좋으실 대로』1막3장 109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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