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6-20 12:16:21, 조회 : 1,891 |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알 수 없지만, 기독교에서는 하나님이 남자를 만들고, 그의 갈비뼈 하나를 떼어 여자를 만들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아무리 아름답고 훌륭한 사람일지라도 남, 녀 그 하나론 어느 쪽도 완전할 수 없고, 둘이 합하여야 비로소 완전한 하나가 된다는 얘기,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정말로 완전해지려면 제짝을 찾아내지 않으면 안 될 텐데, 요즘 같은 세계화 된 시대에 수십억의 상대 중에서 자기의 진정한 반쪽을 찾아낸다는 것, 그리 간단한 일일 것 같지 않은데……
그런데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있다. 어이없고 기가 막히고 황당할 때 ‘별꼴이 반쪽이야!’ 라는 말을 쓰는데 그 말도 이것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닐까?
그 남자와 그녀
He is the half part of a blessed man,
Left to be finished by such as she,
And she a fair divided excellence,
Whose fullness of perfection lies in him.
(King John 2.1.437-440)
그 남자는 축복받은 사람의 절반으로
그녀와 같은 여성에 의해 완전하게 되지요.
그녀 또한 아름답고 훌륭하지만 반쪽의 존재로
그 완벽함은 그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존 왕』2막1장 437-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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