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6-24 10:31:00, 조회 : 3,090 |
오늘 새벽엔 모두들 안타까운 새벽잠을 빼앗겨 좀 씁쓸했을 것입니다. 세상 일이 모두 내 희망대로 되어 주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열심히 했다는 것으로 만족해야 되겠지요. 만일 열심히 하지 않아 결과가 이렇게 되었더라면 두고두고 후회스러웠을 것인데 말입니다. ‘아, 그 심판이 제대로 봤더라면....’ 하고 분을 못 삭이지 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마지막 가는 6월의 토요일을 뜻있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다음 시를 한 번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생각하기에 따라서, 각자의 형편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밤에 있는 천 개의 눈’과 ‘낮에 있는 하나의 눈’, 그리고 ‘정신에 있는 천 개의 눈’과 ‘마음에 있는 하나의 눈’을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합니까? 그리고 ‘사랑이 끝나면 삶의 빛줄기가 꺼진다’ 는 그 사랑이란?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Francis W. Bourdillon
The night has a thousand eyes,
The day but one;
Yet the light of the bright world dies
With the dying sun.
The mind has a thousand eyes,
And the heart but one;
Yet the light of a whole life dies
When its love is done.
밤엔 천 개의 눈이 있다
프랜시스 부르디옹
밤엔 천 개의 눈이 있고
낮엔 오직 하나.
하지만 밝은 세상의 빛은
해가 사라지면 사라져버린다.
정신엔 천 개의 눈이 있고
마음엔 오직 하나.
하지만 삶의 빛줄기는
사랑이 끝나면 꺼져 버린다.
(장영희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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