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5-22 19:39:39, 조회 : 1,540 |
그저께 밤늦게까지 TV를 볼 일이 없어, 어제 아침 늦게서야 박근혜 대표가 테러를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내 속의 모든 분통과 저주와 전율과, 이 정부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이 한꺼번에 솟아올랐다. 이게 어디 나뿐만의 심정이랴! 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인가? 50여 년 전의 빨갱이들이나 하던 짓이 아직도, 이 평화의 시대에 저질러지고 있다니……. 빨갱이가 아니면 어떻게 백주에 이런 일을 사주할 수 있단 말인가? 지난 번 평택 대추리 시위 때도 시윈지 폭동인지 모를 행위들을 보면서, 6.25전의 빨갱이들의 준동으로 모든 사람들이(심지어 우리 같은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들까지도) 불안해 했던 어둠과 아픔이 되살아나고, 6.25이후 오늘까지의 우리의 삶이 떠올랐다.
김일성이를 비롯한 빨갱이들 때문에, 그 공산주의 때문에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난과 아픔이 있었는가? 일본에서 살아보면서 6.25가 아니었더라면 우리도 이런 평화와 안정과 발전을 구가하지 않았을까 하는 부러움이 있었다. 그나마 지금 이정도로라도 살고 있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 덕분이다.
요즘 국정의 이념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서, 우리 세대가 우리의 후대들에게 국가, 국민 교육을, 반공 교육을 잘못한 것을 통렬히 반성하게 된다. 그 때문에 여태껏 이런 혼란과 불안과 혼돈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본래의 정체성을 되찾아야 한다. 이 사건의 배후가 철저히 파헤쳐져 단호한 처벌과 대처가 있어야 한다.
박근혜 대표의 쾌유를 빈다. 그리고 절대로 그 놈들의 만행과 흉계에 물러서거나 약해지지 않기를 바란다. 많은 국민들이 당신을 지지하고 사랑하고 있으니까.
충성심
He that can endure To follow with allegiance a fall'n lord
Does conquer him that did his master conquer
And earns a place i'th' story.
(Antony and Cleopatra 3.13.43-46)
몰락한 주인을 충성심을 가지고 꾸준히
따를 수 있는 자는 그 주인을 정복한 자를 정복하고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지.
(『앤토니와 클레오파트라』3막13장 43-46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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