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시 시집/시(詩)

35. 바람

최길시 2023. 3. 5. 08:57

35. 바람

 

바람 끝을 붙들고

부는 대로 달렸지

고개를 들어 보니

바람은 간데없고

사방엔

서리가 하얀데

저만큼

빈 배 한 척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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