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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감상(30) '나이는 들었어도'

최길시 2021. 9. 30. 14:47
글쓴이 kilshi 2006-05-11 09:24:58, 조회 : 1,538

 

벌써 송홧가루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5월의 찔레꽃과 송홧가루와 뻐꾸기 울음과 ……. 옛날에 어머니들은 오뉴월 맑은 태양 아래에서 터져나오는 송홧가루를 털어 깨끗한 물에 씻어 곱게 말려 설에 다식을 만들어 내곤 하였지요. 어느덧 내 마음에도 노오란 송홧가루가 날립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

 

 

나이는 들었어도

 

Though I look old, yet I am strong and lusty,

For in my youth I never did apply

Hot and rebellious liquors in my blood.

(As You Like It 2.3.47-49)

 

나이는 들었어도 몸은 건장하고 원기왕성 합니다.

젊어서 혈기를 자극하는 독주를 삼갔기 때문이지요.

(『좋으실 대로』2막3장 47-49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