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 93

단모음 발음 입모양

첨부파일1은 HWP파일, 첨부파일2는 MSWord 파일입니다. 모음 발음은 입모양으로 구분되는데, 누구도 정확한 발음을 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자라면서 주위 어른들의 발음을 흉내내며 익혔고, 외국인이라도 어린아이면 그렇게 흉내내며 읽힐 수 있겠지만, 성인들은 선생님들의 입모양이나 소리를 들으며 흉내내려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 입모양은 음성학적으로 검증받은 것은 아닙니다. 외국인들이 우리 모음 발음을 구분하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제가 연출하여 사진찍은 것입니다. 몇 분 국어과 교수님과 상의 하였지만 가부의 답변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김지연 선생님에게(2)

일단 한글 읽기 요령이 이해되면, 한두 시간 더, 기본 단어나 짧은 생활회화 문장으로 읽기 연습을 하면서 학생 개개인이 가진 발음의 잘못을 교정해 줍니다. 읽을 때나 말할 때 잘못 된 발음은 그때그때 지적하여 지도해야 합니다. 이때, 발음의 자연 현상인 연음법칙(국어→구거, 범인→버민, 꽃을→꼬츨, 있어→이써, 등등)을 이해하고 익숙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음동화(접변)가 되는 단어는 처음엔 가급적 피하되, 부득이 그런 현상이 있는 말이 나오면 많은 여러 현상(‘약물→[양물]’, ‘신라→[실라]’, ‘종로→[종노]’, ‘몇 리→[면니]’등)을 한꺼번에 설명하려고 하기보다(복잡하고 어렵게 인식하는 것 같음) 직면한 그 현상만 설명하고 예를 여러 개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는다→멍는다, 약물→양물..

김지연 선생님에게(1)

요즘 학생들은 본인 의지만 있다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만, 우리가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참고서도 그 무엇도 없어 얼마나 많은 의문들을 가지고 고민하고, 향상되지 않는 실력에 실망하고 했습니까? 지금 외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도 아직 그쪽에 한국어 공부에 필요한 교재나 참고서 같은 것이 부족하고 환경이 안 되어, 똑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 고민을 선생님들이 해소해 주어야 합니다. 내 저서에서도 썼지만,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때(10살 미만의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 무조건 나를 따라 읽고, 따라 말하라고만 해서는 한국말을 빨리 정확히 익힐 수 없습니다. 오히려 배우는 사람에게 의문과 실망을 안겨줄 것입니다. 나이가 많으면 많을수록 한국말에 대..

안녕하십니가? 일본인주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가정교사를 하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일주일전부터 일본에서 주부4명을대상으로 한국어 가정교사를 막 시작하게된 한국인 일본유학생입니다. 가정교사를 하게된것도 계획에 없던일이었기때문에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학생들에게 좀더 쉽고 간단하게 이해를 시킬수있을까 고민을 자주하는데요, 인터넷에서 한국어 발음에관한내용들을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우연히 이곳을 발견하게되어 여러가지 자료들을 읽어보고 염치불구하고 글을 씁니다. 현재 사용하고있는 교과서로써는 일본인을위한 easy korean 1 이라는 교과서를 사용하고있고 수업은 되도록이면 책에있는 문장들을 제가 먼저읽고 학생들에게 따라읽게하는방식으로 진행하고있습니다. 한챕터 한챕터마다있는 회화내용은 처음은 빠르게읽고 두번째는 느리게읽어 학생들에게 들렸던 단어,또는 어떠한내용이었는지 물어보는식으..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이지현씨에게-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서 정 주 섭섭하게, 그러나 아조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 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 같이…… 서정주 시인의 시는 중학교 때 고등학교 누나의 책에 나온 ‘국화 옆에서’를 읽고부터 아주 좋아했었지요. 이 시는 더욱 좋았었는데, 무언지 말로는 할 수 없었지만, 마음 밑바닥에 잔잔히 흐르는 아련한 한숨 같은 것이 있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돌아온 언젠가(5공 시절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분이 무슨 정치인과 관련된 그답지 않은 얘기를 했다는 소리를 듣고부터는 딱 싫어져 그분..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학년이 된 이화여자대학교학생입니다. 서정주의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의 작품해설을 찾다가 홈페이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더 소중한 것은 만나고 가는 바람의 섭섭함과 괴로움 더 소중한 것이다.. 라는 것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해설을 해주실수 있으신지요..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이 아니라 한두철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는 어떻게 해설을 해야 하는지요... 그냥 괜히 마음이 답답하여 시를 감상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이 시가 제 답답한 상황을 풀어줄 실마리를 조금이라도 줄까 하는 희망에서 부탁드립니다..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글쓴이 이지현 2009-03-04 01:20:46, 조회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