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장을 보러 가자고 한 탓인지 남편이 일찍 퇴근했어요. 들어오는 길에 편지함에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책이 있다며 들고 들어오기에 내심 기분이 좋아서 얼른 뜯어보았습니다. 길게 볼 시간이 없어 책장을 이리저리 넘기는데 20쪽에 있는 선생님께서 40년동안 이루신 일들이 적혀있더라구요. 남편에게 읽어주곤 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책을 잘 받았다는 감사의 말을 남길까 하다가 책이 읽고싶어 남편이 잠든 후에 다시 꺼내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두시 반이 넘었네요.^^ 사실 감사한 마음에 읽어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살아오신 것의 반만큼 산 제가 인연이라는 말을 해도 될지 싶어요.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인연이었나보다 싶었습니다. 이 책이 제 손에 들어온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