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음향과 김준권의 목판화 색채와
저 소리없는 환호성 그 뒤로 가뭇없이 사라져가는 봄 멀건히 바라보고 섰는 내게 어서 따라오라고 손짓하는 봄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