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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일본 속의 한민족사 탐방을 다녀왔습니다(2)

최길시 2021. 10. 8. 10:59
글쓴이 kilshi 2007-12-23 01:19:24, 조회 : 1,073

 

일본 문화의 시작이라는 동대사는 한반도에 대한 종속적인 관계에서 탈피해 하나의 국가와 민족으로서의 일본 문화를 갖고자 창건했다고 하며, 세계에서 제일 큰 단일 목조 건물인 대불전과 내부에 안치한 청동대불은 무게가 425톤이고 높이가 15m에 달한다.

도다이지(東大寺)

 대불(大佛) 

 

나라공원에서 아스카로 가는 도중에 있는 호류지(法隆寺)는 국보만 50여점, 문화재 150여점이 소장되어 있고, 탑, 금당, 강당, 못, 중궁사(中宮寺)와 전시실 등의 부속건물들이 있다. 607년에 쇼토쿠(聖德)태자가 창건한 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옛날 국사책에 고구려 담징이 그렸다는 금당 벽화가 있는 곳이며, 백제 아좌태자가 쇼토쿠 태자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했었는데…이번 탐방으로 호류지의 가람배치 양식은 백제계이며, 백제로부터 와박사, 조공사등 건축 기술자들이 건너왔고, 고구려에서 담징이 종이 붓, 먹 등을 전달했으나, 담징이 직접 그렸다는 설은 와전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씁쓸했다.

호류지(法隆寺)

금당(金堂)

목조 5중탑

 

백제관음상이 있는 전시관

 

아스카(飛鳥)는 일본의 고향이라고 한다. 6~7세기 한반도를 비롯한 대륙으로부터 불교를 비롯한 여러 문물을 받아들여 일본의 문화를 꽃피웠던 고장으로 고문화(古文化)지구로 지정되어 있다. 대표적 유물인 석무대는 당시 권력자인 소가의 무덤으로 추정되는데 가문이 몰락하여 ‘돌로 만든 무대’로 전락하여 붙여진 이름

이시부타이(石舞臺)

손승철 교수의 설명

1972년 대나무 숲속에서 발견된 다카마쓰 고분은 석곽의 내부에 채색을 한 아름다운 벽화가 발견되어 일약 유명해졌다. 벽화는 극채색으로 종자(從者), 사신(四神),해, 달, 별 등이 그려져 있으며, 특히 여인들과 남자들의 복장은 당시 고구려 수산리 벽화와 같은 모양으로 고구려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이 고분은 보존을 위하여 봉쇄되었고, 무덤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관에 모조품으로 벽화를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고분 주변에 ‘1봉지(귤8개) 200엔‘의 무인 귤 판매대가 곳곳에 있었다.

다카마쓰(高松塚)고분

고구려 수산리 벽화

다카마쓰고분 벽화

 

<12월 9일 일요일> 오사카 - 교토 - 오사카 - 리가로얄호텔

천년 고도의 우아함이 숨쉬는 교토(京都)는 헤이안 시대부터 메이지 유신까지 천년 동안의 왕성이 있던 곳으로 나라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역사 관광도시이다.

교토에는 2,000여개가 넘는 사찰과 신사가 곳곳에 있는데 그 중에서 제일 먼저 우리는 고류지(廣隆寺)를 갔다. 이곳에는 일본 국보 1호인 미륵보살반가사유상이 있다. 그 형태나 작품으로 보아 신라의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국보83호)과 비슷하며, 이곳 사전(寺傳)에는 한반도에서 도래한 것이라는 기록이 있으나 이 기록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가 근년에 이 사유상의 재료가 적송(赤松)이라는 것이 밝혀졌으며, 적송은 한반도의 춘양, 부안 등에서만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에 신라에서 건너온 불상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고류지(廣隆寺)

광륭사(廣隆寺) 영보전

일본미륵보살반가사유상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

1600년 에도 막부를 세운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수도 헤이안의 수비와 방문시 숙소로 이용하기 위해 성곽을 두르고 지었다는 니노마루(이조성). 신발을 벗고 삐걱삐걱 소리가 나는 마루바닥을 걸어 성 내부를 관람하고, 그 주변의 서원조정원을 둘러보면서 하는 말들“누가 일본을 축소지향적이라 했는가?”

이조성(Nijo성)

이조성 내해

교토의 절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운치가 있다는 금각사는 사리전에 금칠을 한 금각(金閣)이 유명하기 때문에 킨카쿠지(금각사)절이라고 불리우고 있으며, 일본인과 한국인의 관광객 인파에 밀려 겨우 사진을 찍었다. 주변 상가의 가장 많은 상품이 부적이었다.

금각사(金閣寺)

600년 된 분재 소나무

오사카의 리가로얄 호텔에 도착, 체크 인 후 처음으로 자유시간을 가졌다. 관광버스가 내려다 준 신사이바시에서 현재의 일본을 느껴보았고, 가이더의 안내로 쇼핑을 하긴 했으나 이내 후회를 했다. 자유매식을 노 부부가 운영하는 자그만 식당에서 우동을 시켜먹었다.

신사이바시

우동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