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3-09 09:43:47, 조회 : 1,033 |
새내기 -백윤기-
언제부터 새내기란 말이 나왔는지 잘 모르겠지만, 풋풋하고 깜찍한 느낌을 주는 말이어서 듣기가 좋습니다. 그 말이 나오기 전에 우리들은 초년병, 햇병아리, 신출내기 그런 말을 들었는데, 무시하고 얕잡아보는 듯해 듣기에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는 다른 사람보다 어린 나이에 교단에 섰기 때문에 그 말을 자주 들었고, 그래서 더욱 듣기 싫어, 일부러 어른스러워지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새내기란, 나이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세계에 첫발을 들여놓은 사람을 말하는 것인데, 늘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 새내기가 되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고, 자꾸 새내기가 되어야 삶을 젊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옛날로 되돌아갈 수 없지만 뒤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곳엔 늘 새내기의 불안과 서투름이 있지만 그 속에 새로운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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