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7-20 09:32:08, 조회 : 1,657 |
나는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을 더 믿는 쪽이다. 태어날 때의 순진무구(純眞無垢)함이 자라면서, 욕망과 속된 세태가 알랑한 지능과 야합하여 점점 때를 묻혀 가는 것이다. 그것을 억제하고 정화하는 역할을 개인의 양심과 교육과 종교가 해야 하는데, 그게 별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 같다. 그것도 결국은 인간의 교묘한 지능과 이중성 때문일 것이다.
원, 세상에!
O, what a world is this, when what is comely
Envenoms him that bears it!
(As You Like It 2.3.14-15)
원, 세상 돌아가는 꼴이라니!
좋은 품성이 도리어 그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에게
해로운 독이 되는 세상이니!
(『좋으실 대로』2막3장 14-15행)
'(2021.9.이전)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릉 이야기(5); 강릉의 객반(客班)......그중에서도, (6) | 2021.10.02 |
---|---|
'고결한 품성' - 벤 존슨- (0) | 2021.10.02 |
강릉 이야기(4); 학산과 성산. (3) | 2021.10.02 |
셰익스피어 감상(73) '잔이 넘치도록' (0) | 2021.10.02 |
셰익스피어 감상(72)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때' (0) | 2021.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