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첫눈
허공 속 기다림 틈새로
하얀 너울 쓰고
가만히
창밖에 내려와선
추억처럼 가슴을 덮어
다가가
입술 대면 잦아들고
만지려면 사라져
떠난 첫사랑 같은
그리움
바람 불어
떠난 자리엔
벌거벗은 들판이
거친 세월에
신음소리 아리고
가고나면 이젠
기다림도 실없어
모두 잊고 버리고
따라 나서야 하나
마음 깃 여민다
41. 첫눈
허공 속 기다림 틈새로
하얀 너울 쓰고
가만히
창밖에 내려와선
추억처럼 가슴을 덮어
다가가
입술 대면 잦아들고
만지려면 사라져
떠난 첫사랑 같은
그리움
바람 불어
떠난 자리엔
벌거벗은 들판이
거친 세월에
신음소리 아리고
가고나면 이젠
기다림도 실없어
모두 잊고 버리고
따라 나서야 하나
마음 깃 여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