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5-06 12:07:45, 조회 : 1,702 |
오월의 여왕 모란이 어제는 그 화려하고 요염한 자태를 뽐내었는데, 오늘 이 빗속에선 그렇게 처량할 수 없습니다. 속눈썹 기다란 큰 눈에 눈물을 가득 담고 초라한 모습으로 어깨를 늘어뜨리고 있는 걸 보면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모란이 뚝뚝 떨어져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늘은
We know what we are, but know not what we may be.
(Hamlet 4.5.43)
오늘은 이렇지만 내일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사람이다.
(『햄릿』4막5장 43행)
'(2021.9.이전)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셰익스피어 감상(27) '아름다움과 정숙' (0) | 2021.09.30 |
---|---|
셰익스피어 감상(26) '침묵이야말로' (2) | 2021.09.30 |
'당신의 아이들은'-어린이날을 맞이하여' (0) | 2021.09.30 |
셰익스피어 감상(24) '오라버님 그런 짓일랑 하지 마세요' (0) | 2021.09.30 |
셰익스피어 감상(23) '잘난 것을 개의치 마오' (0) | 2021.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