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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이들은'-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최길시 2021. 9. 30. 14:21
글쓴이 kilshi 2006-05-05 09:06:20, 조회 : 1,692

 

당신의 아이들은

 

칼릴 지브란

당신의 아이들은 당신의 소유가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을 거쳐 태어났지만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과 함께 있지만 당신에게 속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자기의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체의 집을 줄 수는 있어도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고 당신은 그 집을

결코, 꿈속에서도 찾아가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아이들처럼 되려고 노력하는 건 좋지만

아이들을 당신처럼 만들려고 하지는 마십시오.

삶이란 뒷걸음쳐 가는 법이 없으며,

어제에 머물러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장영희 번역)

 

♣ 이 글은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셰익스피어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보내주었기에 올립니다. 참 좋은 글임에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아이들을 자유로 버려두거나 방치하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전 같으면 아침부터 아이들의 목소리가 온 동네에 날아오를 텐데 세상이 조용하네. 어쩐 일일까?

오늘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며칠 전에 시간이 있어 ‘길상사’에 연등을 달고 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쩐지 허전하여 아침 나절에 다녀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