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이전) 자유게시판

미래 세상의 탐색을 위하여(끝)

최길시 2021. 10. 9. 11:04
글쓴이 kilshi 2008-04-04 15:25:14, 조회 : 773

 

 

•. 나침반과 렌즈의 대전환, 대전환 시기 인류의 목적과 사명

-조안나 메이시-

 

* 지구의 위기와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의 함의 - 어느 언어로 말하든, 대전환은 매우 명확한 개념이다. 그것은 산업성장 사

  회에서 생명보존 사회로 가는 이행 과정을 지칭하는 이름이다. 대전환은 자기 파괴적인 정치, 경제에서 지구와 조화를

  이루고 미래를 위해 인내하는 체제로 이행함을 ‘선언’하는 것이다. 또한 지구의 생명을 존중하고 보존하기 위해 모든 조

  치들을 통합하고 포괄할 것을 요청한다. ‘대전환’이라고 부르자는 취지는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그리고 살아가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나침반과 렌즈’의 교환 과정에 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 더욱 큰 그림을 그리기 - ‘대전환’은, 신석기시대 이후의 농업혁명이나, 지난 2세기에 걸친 산업혁명에 견줄만한 대혁명

  이다. 나침반을 대전환하는 것은 우리가 현재의 정치경제 시스템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직시하고, 그 방향을 돌리는

  일이다. 이제 거대한 진화의 압력이 그렇게 작용하고 있다. 의식 변화를 위해 환경은 인간 능력의 무수한 분자 교차 수

  정을 통해 우리의 진화 방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 대전환을 예고하는 희망의 징후들 - 이 역사적인 흐름이 갖는 세 가지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 특성은 ‘대전환은 산업성장 사회가 자행한 파괴를 늦추기 위해 진행 중인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대

        전환을 위해 생명체, 생태계, 생물종, 미래 t대를 위해 우리가 보존해야할 유전자 폴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두 번째 특성은 ‘새로운 형태와 구조를 만들기 위한 활동들’이다. 태양에너지 집열판에서 농산물 직거래 시장, 토지신

        탁에서 공동주거와 퍼머컬처와 지역통화에 이르기까지 지속 가능한 대안의 등장이다.

    세 번째 대전환의 특성은, ‘의식의 전환’이다. 개인적이기도 하고, 집단적이기도 하고, 인지적이기도 하고, 영적이기도

        한 이 전환은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가능하다. 지금 바로

     이 순간, 이 세 가지 강이 우리 안에서 흐르고 있다. 현세가 가진 고민,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돌파

  구, 그리고 고대와 영성의 가르침 말이다. 이 세 개의 수원이 합류하는 지점에서 우리는 우리가 한 때 알았다고 여겼던

  것을 다시금 음미하고 깨달을 수 있게 될 것이다.

 

* 미래를 위한 소중한 씨앗 - 우리는 우리의 조상들이 그랬던 것처럼 미래의 후손에게 물려줄 생명의 씨앗을 만들어 가

  는 한 사람 한 사람이다. 우리는 미래의 묘목이다. 결코 뒷걸음칠 수 없는 노릇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많은 마음들이

   서로에게 물과 에너지를 주고 있고, 조상과 미래의 모든 세대들이 온 마음으로 지원하고 있으니 말이다.

 

후기 : 조심스럽게 점쳐보는 지구의 미래

* 그렇다면 왜 하필 2012년인가? - 2012년은 전통적으로 서구인들이 주목해온 종말예언의 귀결점으로 특히 최근 몇 년

  들어 더욱 관심을 끌어왔다. 마야 예언,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예언, 성경의 바이블 코드, 최근에는 동양의 신화 전승까

  지 레퍼런스 삼아 출간되는 ‘종말’관련 서적들도 영미권에서는 우후죽순 격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두고

  ‘2012년 12월 21일’이 멸망의 날인가 아닌가 하는 논쟁을 벌이는 것은 어느 누구도 원하는 바가 아니다. 다만 2012년이

  상징하는 바, 우리에게 무언가를 되돌아보게 하는 그 요청을 진지하게 한 번 경청해 보고자 한 것이 이 책의 발간 의도

  이다.

* 결국 답은 우리에게 있다. - 최근 세계를 열광케 했던 몇몇 재난 영화들의 결론을 모아보면, 한 마디로 ‘사랑이 모든 것

  을 치유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책을 만드는 내내,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하고 희망에 부풀게 했던 2부와 4부의 메

  시지는 ‘산업문명과 산업주의 발상’으로 지구의 표면을 뒤덮은 이 인류가 이제 ‘어디로 진화하게’될 것인지 그 힌트를

  모색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인류 진화’로 향하는 길은 극단으로 치닫는 암울해 보이는 ‘현실’, 그리고 인간 존재의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거대한 간극 사이에 존재하는 ’우리의 선택‘을 통해서만 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2012년에 대한 공포를 돌파할 해법은‘위기를 기회로 포착하는 인류의 지혜’와 동서양의 깨달은 이들이 전하듯 나와 네

  가 분리되어 있지 않으며, 인간은 끝없는 자비와 영성의 샘물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인간 존재에 대한 재발견’에 있지

  않을까? 그래서 책은 ‘2012년에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를 묻는 우리에게 다시금 진지하게 되묻는다.

  “2012년, 그 때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읽고 나서>

   처음 읽을 때는 이 책이 어떤 특별한 미래를 제시해 줄 것인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하여 은근히 기대를 가졌었는데, 말미에 올수록 좀 허망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지구와 인류의 미래에 의아심을 품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에 대하여 이미 오래전에 마야 문명이 예언한 2012년에 맞춰놓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특별한 지식이나 능력을 갖지 못한 내가, 자고나면 달라지는 현실에 어렴풋이 두려움조차 느끼면서, 앞으로 4년 후쯤에는 어떻게 변해 있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까? 하는, 궁금하기도 하고, 어쩌면 두렵기도 한 것에 희미하나마 어떤 의식을 주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그저 변해가는 세상에 숨가쁘게 발맞춰 따라가는 외에 다른 무엇도 할 수 없는 개인으로서는, 어느 날 갑자기 달라져버린 세상에 놀라며 허둥대기보다, 그래도 다가올 미래를 예견해 보면서 방향을 잡아 살아가는 것이 최선의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만, 환경오염이 극심해지고 먹거리 하나 하나까지 점점 걱정이 많아질 것 같은 요즘, 멀지않아 내가 삶을 유지하는 최소의 먹을 것(물을 비롯한 모든 식품)을 자기가 손수 마련해야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그렇다면 나같은 사람은 산골에 묻혀 농사나 짓는 것이 정답이 될 수도 있겠는데…….

   여러분은 각자의 삶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가 이 지구에 발붙이고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즐겁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 좋은 의견들을 여기에 올려봄이 어떨까? 꿍꿍이로 혼자만 살려고 하지 말고……. 각자의 대수롭지 않고 얼토당토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들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살아가는 지표를 제시해 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 끝 -

 

白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