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8-13 15:54:47, 조회 : 1,769 |
過飮 警戒(과음 경계)
渴時一滴如甘露(갈시일적여감로)
醉後添盃不如無(취후첨배불여무)
酒不醉人人自醉(주불취인인자취)
色不迷人人自迷(색불미인인자미)
과음을 경계함
목 마를 때 한 방울의 술은 감로와 같지만
취한 후의 또 한잔은 안 마심만 못한 것.
술이 사람 취케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제 스스로 취하고
여자가 남자를 미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남자가 스스로 미친다.
누구 못지않게 술을 좋아했던 김삿갓, 두주불사(斗酒不辭)하였던 김삿갓이 과음을 경계하는 시를 지었다는 것은 의외다. 그런 김삿갓이 읊은 것처럼 ‘목이 말랐을 때 한 잔 술은 단 이슬처럼 약이 될 수 있지만, 취한 후에 또 마시는 술은 광약(狂藥)임은 술꾼 모두가 아는 일
僧俗 問答(승속 문답)
스님 : 山欲渡江江口立(산욕도강강구립)
水將穿石石頭廻(수장천석석두회)
김삿갓 : 山不渡江江口立(산불도강강구립)
水難 穿石石頭廻(수난천석석두회)
산사의 스님과 김삿갓의 문답 시
산은 물을 건너려고 강가에 서 있고
물은 돌을 뚫으려고 돌 머리를 도네.
산은 물을 건너지 못하여 강가에 서 있고
물은 돌을 뚫기 어려워 돌 머리를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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