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7-03-29 21:38:29, 조회 : 1,009 |
강릉에서 떠나 일원동에서 20년을 살았었습니다. 새봄을 맞고 처음으로 가 보았습니다. 떠난 후에 찾아온 봄은 어쩐지 쓸쓸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나무들이 아직 동면의 늦잠을 즐기고 있을 때, 아파트 입구의 이름 모를 이 나무들만은 언제나처럼 새봄을 빠르게 맞아들여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운동 코스였던 양재천의 개나리도 지금 그 노오란 그리움을 감추지 않고 발악하듯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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