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10-28 09:09:33, 조회 : 1,370 |
나의 하루 일과는, 눈 비비며 어두컴컴한 현관문을 열고 신문 집어오는 것으로 시작되는데, 오늘아침 신문은 온통 ‘간첩 얘기’로 도배를 했네. 햇볕으로 무얼 녹이고, 포용으로 무얼 안는다더니, 핵실험 나 몰라라 하고, 나라 팔아먹는 간첩들을 돈 주고 모셔놓고 있었으니, 이 정부, 국민의 이 불안을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가?
‘애인의 맹세’라는 것도 이럴 수 있을진대, 하물며 김정일의 약속을 믿겠다고 하는 저 사람들! 제 잘못 지금이라도 인정이나 했으면 울화통이 좀 가라앉으련만…….
애인의 맹세라는 건
The oath of a lover is no stronger than the word of a tapster;
they are both the confirmer of false reckonings.
(As You Like It 3.4.29-31)
애인의 맹세라는 건 술집 웨이터의 말보다 더 나을 것이 없어요.
둘 다 틀린 계산서를 가지고 억지 부리는 것이거든요.
(『좋으실 대로』3막4장 29-31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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