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육/강의실

<제9강> 9. 한글의 자모(字母)와 발음의 지도(4)

최길시 2021. 9. 25. 22:35

 

한글의_자모(字母)와_발음의_지도(4).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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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표 : ①자음의 음가 이해, ②받침 없는 음절의 정확한 발음, ③자음을 바르게 쓰기

 

라. 자음(子音)의 이해와 지도
  자음은 제 홀로는 음절을 이루지 못하고, 반드시 모음과 합하여야만 음절을 이루어 발음이 가능합니다. ‘ㄱ=기역, ㄴ=니은, ……'은 그것의 쓰임을 가지고 만든 명칭이지 발음이 아닙니다. 따라서 그것을 초보자에게 그것을 억지로 외게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오히려 학습자로 하여금 한글이 어렵다는 인상만 줄 뿐입니다. 자음은 아래에 있는 19자가 전부입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배운 모음 21자와 이 자음 19자만 익히면 한글 공부는 사실상 끝입니다.

 

(1)한글의 자음 분류

자음 분류표(子音分類表)

                  발음위치


발음방법
입술소리
(兩脣音)
혀끝소리(舌端-齒槽音) 혓바닥소리(舌面-硬口蓋音) 혀뿌리소리(舌根-軟口蓋音) 목청소리
(喉音)


파열음
(破裂音)
보통소리
(平音)
   
된소리
(硬音)
   
거센소리
(激音)
   
파찰음
(破擦音)
보통소리
(平音)
       
된소리
(硬音)
       
거센소리
(激音)
       
마찰음
(摩擦音)
보통소리
(平音)
     
된소리
(硬音)
       
거센소리
(激音)
         


비음(鼻音)    
유음(流音)        

자음을 발음하는 방법에 따라

 -파열음(破裂音) : 폐에서 나오는 공기를 일단 막았다가 그 막은 자리를 터뜨리면서 내는 소리(ㅂ,ㅃ,ㅍ/ㄷ,ㄸ,ㅌ/ㄱ,ㄲ,ㅋ)
 -파찰음(破擦音) : 공기를 일단 막았다가 서서히 터뜨리면서 마찰을 일으켜 내는 소리. 파열되었다가 마찰됨 (ㅈ,ㅉ,ㅊ)
 -마찰음(摩擦音) : 입 안이나 목청 사이의 통로를 좁히고, 공기를 그 좁은 틈 사이로 내보내어 마찰을 일으키면서 내는 

                        소리(ㅅ,ㅆ/ㅎ)
 -비음(鼻音) : 입 안의 통로를 막고 날숨울 코로 내보내면서 내는 소리(ㄴ/ㅁ/ㅇ)
 -유음(流音) : 혀끝을 잇몸에 가볍게 대었다가 떼거나(영어의 ‘r’음), 혀끝을 잇몸에 댄 채 공기를 그 양 옆으로 흘려 내보

                  내면서(영어의 ‘l’음) 내는 소리(ㄹ)
 -유성음(有聲音) : 발음할 때에 모음처럼 목청이 떨어 울리는 소리(ㄴ/ㅁ/ㅇ/ㄹ)
 -무성음(無聲音) : 발음할 때에 목청이 떨어 울리지 않는 소리. 유성음 네 소리를 제외한 열다섯 소리는 무성음임. 무성음

                  중에서 ‘ㅂ/ㄷ/ㅈ/ㄱ’는 유성음과 유성음 사이에서 유성음이 됨.
②자음을 발음하는 위치로 보아서
 -두 입술 사이에서 나는 소리(ㅁ,ㅂ,ㅃ,ㅍ).
 -혀끝과 윗니의 뒷부분이나 윗잇몸 사이에서 나는 소리(ㄴ,ㄷ,ㄸ,ㅌ/ㅅ,ㅆ/ㄹ).
 -혓바닥 앞부분(前舌面)과 센입천장(硬口蓋) 사이에서 나는 소리(ㅈ,ㅉ,ㅊ).
 -혓바닥 뒷부분(後舌面)이나 혀뿌리와 여린 입천장(軟口蓋) 사이에서 나는 소리(ㄱ,ㄲ,ㅋ,ㅇ).
 -목구멍, 즉 인두의 벽과 혀뿌리를 마찰하여 내는 소리(ㅎ).

 

마. 자음 음가(音價)와 음절 읽기


  (1)입술소리 ‘ㅁ,ㅂ,ㅃ,ㅍ’은 모두 양 입술 사이에서 나는   

     소리인데 발음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글자의 모양도 입술 모양을 본따 ‘ㅁ’을 만들고,                                    (첨부파일을 참고해 주세요)

    그것을 조금씩 변형하여 나머지 셋을 만들었음을

    을 설명해 주면 좋습니다.
*음가:
ㅁ[m : 콧속 울림소리]-양 입술을 닫고 성대의 약한 울림을 콧속으로 내보냄.
ㅂ[p,b : 양순 파열 무성음]-양 입술을 닫았다가 약하게 터뜨리면서 모음과 함께 소리냄.
ㅃ[p': 양순 파열 무성음]-‘ㅂ’보다 입술 근육을 긴장시켰다가 터뜨리면서 모음과 함께 소리내는 된소리.
ㅍ[pʰ : 양순 파열 무성음]-양 입술을 터트려 내는 거센소리. ‘ㅂ,ㅃ’과는 달리 허파의 바람을 순간적으로 세게 내면서 모

         음과 함께 소리냄.

※외국 사람들을 ‘ㅃ,ㅍ’ 구분을 잘 하지 못합니다. ‘ㅃ’은 입술근육을 긴장시켰다가 숨은 내지 말고 입술을 세게 터뜨려야

  하며, ‘ㅍ’은 입술을 터뜨릴 때 허파의 바람을 세게 내보내야 합니다. 그 둘을 구분하게 하기 위하여 발음할 때 입 앞에

  종이나 촛불을 대어 지도하는 예도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ㅃ’은 입 밖으로 바람이 아주 약하게 나가고, ‘ㅍ’은 바람이 세

  게 나갑니다. 여러 번 집중 연습이 필요합니다.

①모음과 합한 음절을 발음하여 봅시다.
(예) : ‘마[ma]’=입술을 닫은 상태에서 콧속으로 소리를 내보내며 입을 모음 ‘ㅏ’ 발음할 때처럼 벌리면서 소리냄.
       ‘버[pə]’=입술을 닫은 상태에서 입을 모음 ‘ㅓ’를 발음할 때처럼 벌리면서 소리냄.
       '뽀[p'o ]‘=입술근육을 긴장시켜 단단히 닫은 상태에서 입을 모음 ’ㅗ‘를 발음할 때처럼 벌리면서 소리냄.
       '푸[pʰu]‘=입술을 닫은 상태에서 입을 모음 ‘ㅜ’를 발음할 때처럼 벌리면서 허파에서 숨을 세게 내보내며 소리냄.
② ※다음을 크게 소리내어 읽어 봅시다(ㅁ,ㅂ,ㅃ,ㅍ + 모음).
      마․머․모․무…뭐…, 바․뱌․버․벼…봐…,
      빠․뻐․뽀․뿌…뼈…, 파․퍄․퍼․펴…피…,

③글자 쓰기 연습을 합시다.

음가:n   음가:t,d
                 
                     
음가:t   음가:t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