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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감상(89) '그렇게 살자꾸나'

최길시 2021. 10. 2. 12:11
글쓴이 kilshi 2006-09-20 11:20:29, 조회 : 1,450

 

 

누구에게나 물어보면, 아마 90% 이상은 ‘그렇게 살고싶다’고 대답할 것이다. 모두들 그렇게 갈망하면서도, 그런데도 실제 우리들의 생활이 그렇게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이란 말인가? 무엇이 그렇게 하려고 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가? 누가 그렇게 살지 못하게 훼방하고 있는가? 그 나머지 10%가 물을 흐려 불신하고, 시기하고, 질투하고, 비방하고, 다투게 된다는 말인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영원한 숙명은 아닐까?

 

 

그렇게 살자꾸나

 

So we'll live,

And pray, and sing, and tell old tales, and laugh

At gilded butterflies.

(King Lear 5.3.11-13)

 

우리 그렇게 살자꾸나.

기도하고, 노래하고, 옛이야기를 나누며

금빛 나비를 보고 웃으면서 지내자꾸나.

(『리어왕』5막3장 11-13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