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길시 시집/시(詩)

22. ‘열심’이 아름답습니다

최길시 2022. 1. 8. 14:37

22. ‘열심’이 아름답습니다

 

‘열심’이 아름답습니다

 

말 없는

몰두의 몸짓

뜨거운 마음이

 

시선이

오직 하나뿐인

무념의 세계가

 

남 탓

지다위 않는

스스로의 믿음이

 

자만 않고

겸손에서 비롯한

옹골찬 책임감이

 

일심에

단심(丹心)이 밴

뜨거운 땀방울이

 

희망 감동과 함께 하고

만족이 성애되는 까닭입니다.

 

 

 

 

 

 

☆. 흙 한 점 있을 것 같지 않은 바위 틈새에 싹을 틔운 잡초를 봅니다. 한여름 길바닥에 홀로 열심히 더듬질하고 있는 개

   미를 봅니다. 이들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자신의 생명에 온 힘을 다합니다. 한편으로 애처롭기도 하지만 그 삶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아름답게 느껴져 생명의 숭고함을 느낍니다.

 

    사람도 서툰 욕심 없이 열심히, 그래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늘 행복과 함께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어쩌다 순간적인 실수로 비틀거리고 쓰러지는 일이 있다 할지라도 다시 일어서 ‘열심’을 실행한다면 틀림없이 어떤 어

   려움도 극복해 내리라는 믿음에 일말의 의심도 없습니다.

 

    살아오면서, 이승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에 뒤돌아보아 ‘부끄럽지 않게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어느 순간 순간 잊어버린 적이 없진 않았습니다만. 언제 그순간에 이를지 모르겠지만, 힘이

   남아있는 한 열심히 움직이며 살아있음에 감사하겠다는 마음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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