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6-04-11 11:11:11, 조회 : 1,580 |
봄이 그 찬란한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꽃들, 새싹들……. 저 모습들도 멈추지 아니하고 계속 바뀌어 갈 것입니다. 저 가슴 울렁이는 자태를 언뜻언뜻 바라보면서 그 속으로 묻혀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의 현실을 서러워하거나 한탄하지 마십시오. 밖으로 뛰쳐나가 몸이 그 속에 묻혀 있다 하여도 마음이 함께하지 않으면, 책상 앞에서 마음으로 맞이하는 봄만도 못할 것입니다.
나의 왕관
My crown is in my heart, not on my head;
Not decked with diamonds and Indian stones,
Nor to be seen. My crown is called content:
A crown it is that seldom kings enjoy.
(3 Henry VI 3.1.62-65)
나의 왕관은 마음속에 있지 머리 위에 있지 않다.
그 왕관은 다이아몬드나 인도의 보석으로 장식된 것이 아니요,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나의 왕관은 ‘만족’이라 호칭된다.
그것은 왕들이 도무지 갖지 못하는 왕관이다.
(『헨리6세 3부』 3막1장 62-65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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