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희 반이 특별히 말썽피운 것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랬으면 더 기억이 났을텐데.
선생님께서는 수업중에도 저희에게 진지하게 가르쳐주시고 지금 생각해보면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던 것 같아요.
시(이육사의 '광야'를 읽어주시던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를 읽어 주시고, 저희들의 질문에 진지하게 답하실때의 모습이 가끔씩 생각이 날만큼 기억에 깊게 남아있습니다.
(다행인지 선생님께 종아리 맞아서 아파했던 기억은 없는것 같습니다. ^^; 종아리에 관련된 기억은 2학년 11반때 김윤학 선생님께서 담임선생님이셨는데 저희 반이 하도 떠들고 말썽이 되었는지라 과묵하시던 선생님께서 '다 나오란 마~' 하시더니 반 전원이 운동장에서 세대씩 종아리를 맞은 적이 있었습니다. 꽤 아팠지만, 감사하게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김윤학 선생님도 뵙고 싶습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지질학과를 학사, 석사 졸업하고 박사과정 중에 있다가 지도교수님 별세로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미국온지 만4년이 지났고 서서히 마무리를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처음 미국 올때는 7년정도(박사5년, 직장경력 또는 박사후과정 2년)을 생각하고 왔고, 지금도 그렇게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처음 고등학교 입학할 즈음 맹장염으로 입원하고 와서 얼굴이 좀 하얗던 것 같습니다. 운동을 좋아했지만, 크게 나서는 적극적인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았구요. 아마 선생님 기억속에 그 모습이 어쩌면 그때의 저 였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 쑥쓰럽지만 선생님의 명이니 사진을 올립니다. 제가 연구하고 있는 곳입니다. 주로 컴퓨터로 연구를 합니다.
조금전에 김대준 선배님과 통화했습니다. 내일 선배님댁에서 식사초대를 받았구요. 선생님덕분에 제가 초대를 받습니다. ^^; 선생님께서 언제고 휴스턴에 오시면 대환영입니다. 이종훈 원장님께서 정년퇴임 하셨군요. 그 분께 따뜻한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 주소는
Sangwon Ham
6100 Main Street MS-126
Houston, TX 77005
전화번호는 713-348-2847/ 832-434-4502 입니다.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제자 함상원 드림
글쓴이 | 함상원 | 2005-08-03 01:00:44, 조회 : 3,2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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