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11-12-26 20:24:09, 조회 : 787 |
최제우의 동학사상(東學思想) - 인내천(人乃天 : 사람이 곧 하늘이다). 2대 교주 최시형은 그의 ‘해월신사법설’에서 ‘한울님(天主)을 모시는 영기를 가진 사람이 살아있는 사람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그것은 곧, ‘신(神)이란 바로 자신의 생명력이다.’ 스피노자의 ‘신(神)은 곧 자연(自然)이다’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인간은 난제를 외부의 초월자에게 호소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성찰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라베송은 ‘습관은 의지적 운동을 본능적 운동으로 변형한 것’이라고 했다. 때로는 살아가는 것이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새롭게 펼쳐지는 삶의 환경과 우리 내면에 고착된 습관이 불일치하기 때문이다. 이런 불일치에서 우리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나는 기존의 습관대로 환경을 바꾸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에 맞게 자신의 습관을 새롭게 형성하는 것이다. 어느 것이 옳은 선택일까? 삶의 환경이 타락했다면 습관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을 것이고, 삶의 환경이 더 좋아졌다면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 더 탁월한 선택일 수 있다. 어떤 선택이 옳은지 미리 결정할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것이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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