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이전) 자유게시판

Selfless -정혜례나-

최길시 2021. 10. 14. 10:09
글쓴이 kilshi 2009-11-13 08:31:47, 조회 : 1,110

 

 

Selfless ㅣ정혜례나 作

 

어느 날

"눈이 빠지게 널 기다렸어"

하며 내게 눈을 흘기며

마실 물을 건네주던

고운 친구야

이름을 부를 때마다 내 안에서

찰랑이는 물소리를 내는

그리운 친구야

네 앞에서만은

항상 늙지 않은 어린이로

남아 있고 싶다

 

- 수녀 이해인 님의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중에서-

 

 

'(2021.9.이전)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작은 가슴을 열면' -송광현-  (0) 2021.10.14
아침 햇살  (0) 2021.10.14
물물교환  (0) 2021.10.14
만추  (0) 2021.10.14
사랑하는 딸에게 -공지영-  (0) 2021.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