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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양성우-

최길시 2021. 10. 14. 09:01
글쓴이 kilshi 2009-08-20 08:09:47, 조회 : 943

 

 

계곡에서

양 성 우

흐르는 물을 본다.

나는 자신과

싸우는 중이다.

세상의 모든 시간은 물처럼 흐르고,

그 누구도

그것을 되돌리지 못한다.

이미 지나간 날들을 후회하지 말자.

살아 있는 어느 것 하나

영원할 수는 없다.

아직도 여기 온갖 집착으로

머뭇거리는 나.

깊은 산 바위틈에

소리치며 흐르는 물을 배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