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8-06-17 12:37:45, 조회 : 818 |
<한국인의 애송 동시>
봄편지
서 덕 출
연못가에 새로 핀
버들잎을 따서요.
우표 한 장 붙여서
강남으로 보내면
작년에 간 제비가
푸른 편지 보고요.
조선 봄이 그리워
다시 찾아옵니다.
툴루즈 로트렉, 구본웅, 서덕출. 이 세 예술가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물랭루즈의 연인'으로 유명한 로트렉, 시인 이상의 초상화를 그린 구본웅, 그리고 〈봄편지〉의 서덕출 등은 평생 척추 장애로 고통받았다. 장애는 그들의 천형이자 예술적 밑바탕이었다. 우리들은 그들을 감히 '우리들의 사랑스러운 꼽추 예술가들'이라고 부른다.
1907년 1월 울산에서 태어난 서덕출은 다섯 살 되던 1911년 자신의 집 대청마루에서 미끄러져 다리를 다친다. 이 다리의 염증이 척추까지 번져 결국 평생의 장애가 되었다. 1925년 《어린이》 잡지에 〈봄편지〉가 당선되면서 창작활동을 시작한 그는 서울에 있던 윤석중의 주선으로 대구의 윤복진, 언양의 신고송 등과 만나 교류하며 1940년 짧은 생애를 마치기까지 동시대 그 누구보다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게 된다.
(조선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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