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ilshi | 2008-05-08 09:36:37, 조회 : 760 |
아버지의 조건
작자미상
하느님이 만드신, 산처럼 힘세고
나무처럼 멋있고
여름 햇살처럼 따뜻하고
고요한 바다처럼 침착하고
자연처럼 관대한 영혼을 지니고
밤처럼 다독일 줄 알고
역사의 지혜 깨닫고
비상하는 독수리처럼 강하고
봄날 아침처럼 기쁘고
영원한 인내심을 가진 사람,
하느님은 이 모든 걸 주시고
더 이상 추가할 게 없을 때
당신의 걸작품이 완성되었다는 걸 아셨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를 ‘아버지’라고 불렀다.
(장영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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